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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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삼성전자 “세계 상영관 10곳 중 1곳을 시네마 LED로 채우겠다”(2017.10.1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472 작성일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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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서 영화인에 홍보 프로젝터보다 10배 이상 밝고 어떤
각도서도 왜곡 없는 장점 작년 인수한 하만이 튜닝 참여해
LED의 부자연스런 음향도 극복

 

삼성전자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떴다. “영화 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지난 3월 야심 차게 선보인 ‘시네마 LED’를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6일 부산 해운대의 호텔에서 국내외 업계 관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시네마 LED가 가져올 영화관의 미래를 소개했다.

삼성전자 시네마 LED는 흰색이나 은색 스크린에 영사기(프로젝터)로 빛을 투사하는 방식이 아닌 스크린 자체에서 빛이 뿜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화면 밝기가 기존 프로젝터보다 10배 이상 향상돼 굳이 주변을 깜깜하게 만들지 않아도 잘 보이고, 보는 각도에 따른 왜곡이 없어서 상영관 내 어떤 자리든 스윗 박스가 된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헝거 게임’ 등으로 유명한 톰 스턴 촬영 감독이 세미나 현장 깜짝 방문해 영화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16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영상 기술 포럼인 링크 오브 시네 아시아에 참가해 국내외 영화 업계 관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네마 LED가 가져올 영화관의 미래상을 소개했다. 구동수 삼성전자 시네마 LED 상품기획 담당자가 세미나에서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시네마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연사로 나선 구동수 삼성전자 시네마 LED 상품기획담당은 “시네마 LED는 기존 프로젝터가 가진 모든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라며 “123년 만의 스크린 혁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흔히 ‘영화 상영’에서 혁신을 이야기할 땐 스크린과 음향(사운드), 의자 세 부문을 기준으로 삼는다. 더 생생하게 와 닿는 입체 사운드가 도입되고, 영화 내용에 따라 움직이거나 기울어지는 의자도 확산한 지 오래지만, 스크린 부문에서만큼은 눈에 띄는 혁신이 없었다. 많은 시도 가운데 그나마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게 스크린의 크기를 사람 시야의 최대치까지 키운 ‘아이맥스’다. 구 담당은 “아이맥스는 스크린이 압도적으로 크다 보니 관객이 마치 화면 속의 일부가 되는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며 “하지만 아이맥스도 프로젝터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상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시네마 LED의 상용화 시도는 그간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해 번번이 실패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운드였다. 기존 프로젝터 방식은 관객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작은 구멍들이 스크린 곳곳에 뚫려 있어서 스크린 뒤 위치한 스피커가 이 구멍들을 통해 소리를 흘려보내는 반면, LED 스크린은 전부 막혀 있는 탓에 소리가 통과하지 못한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형재 상품기획 담당은 “LED 방식은 스피커를 스크린 위에 올려놓다 보니 프로젝터 방식의 경우처럼 스크린 전체에서 음향이 흘러 나오는 것보다 부자연스럽게 들린다”며 “지난해 인수한 하만의 사운드 전문가가 직접 튜닝에 참여하는 협업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상영관의 10%를 시네마 LED로 채우는 게 목표다. 지난 7월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시네마 LED 전용관을 만들며 첫발을 뗐고, 지난달 부산 센텀시티관에 설치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가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와 해외 첫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 김 담당은 “대부분 국가의 1위 멀티플렉스 업체들과 도입을 논의 중”이라며 “초고화질(HD)급 영상을 보다가 일반화질(SD)을 보면 화질 차이가 확 느껴져 불편한 것처럼, 시네마 LED 화질을 보고 나면 프로젝트 화질에 대해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처 한국일보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